[사회] (중국) 모래 실은 트럭 빠뜨려봤지만‥속절없이 무너진 中 둥팅호 제방 (2024.07.06/뉴스데스크/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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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실은 트럭 빠뜨려봤지만‥속절없이 무너진 中 둥팅호 제방 (2024.07.06/뉴스데스크/MBC)

앵커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담수호인, 후난성의 둥팅호 제방이 무너져 내려 주민 5천7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또 산둥성에서는 대형 토네이도가 발생해 5명이 숨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필희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모래를 가득 실은 트럭을 호수 제방의 벌어진 틈으로 빠뜨립니다.

호수 안쪽에서는 바지선이 제방에 자갈을 쏟아 붓습니다.

제방을 뚫고 지나가는 물줄기를 막아보려는 시도지만 모두 역부족입니다.

[둥팅호 주민]
"끝났네 끝났어, 너무 위태로운 상황이 됐어‥"

어제 오후 4시쯤 중국 후난성의 둥팅호 제방이 폭우로 불어난 물에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모래와 자갈 5만 톤과 트럭 18대가 붕괴를 막는데 동원됐지만 제방은 한 시간 만에 100미터나 쓸려나갔고 오늘은 붕괴 구간이 220미터로 늘어났습니다.

제방이 뚫리자 현지 당국은 주민 5,700여 명을 긴급 대피시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대규모 제방 붕괴 사건에 타지키스탄을 방문 중인 시진핑 주석은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습니다.

현지 당국은 제방 복구를 위해 제방 안팎의 수위가 비슷해져 물 흐름이 잦아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편 산둥성에서는 어제 토네이도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산둥성 주민]
"세상이 끝나려고 하나‥전부 다 날려버리고 있어!"

중국에서는 지난 4월에도 광저우에 토네이도가 몰아쳐 5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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