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터키에서 난민 관련 난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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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터키-튀르키예는 글자수가 많아서 그냥 터키로 표기-에서 난리났음.
-사건은 시리아 아재가 제 조카인가 사촌을 성추행. 이거때문에 빡친 터키 아재들이 시리아 난민들을 조지기 시작.
-그런데 반난민 난동에 대해서 에르도안 정부가 초강경 대응.
-이 희안한 사태에는 매우 복잡한 사정이 있음.

1. 일단 무슬림 특유의 같은 종교 환대의 문화
-이건 레바논도 마찬가지인데 시리아 내전때 많은 시리아 난민들이 레바논과 터키에 입국.
-국경을 개방하다시피함. 나중에 이게 레바논에 큰 부담을 주는데 터키도 지금 삼백육십만명의 시리아 난민 수용 중.
-나쁘게 볼건 아님. 다만 시리아 내전이 너무 오래 지속되어 예전 환대의 정신이 퇴색되고 있음.

2. 터키경제의 괴멸적 쇠퇴
-에르도안이 좀 미친 놈인건 원래 유명했지만 몇년 사이 터키 경제를 완전히 조져놨음.
-상식적으로 물가가 폭등하면 통화량을 줄임. 그 방법 중 하나가 기준금리를 올리는거. 그런데 에흐도안은 특이하게 기준금리를 계속 내림. 그 결과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중산층 이하의 생활수준이 급전직하.
-그리되니 양질의 직장이 사라져서 3D 업종으로 내몰림. 그런데 여기는 이미 시리아 난민들이 종사하고 있음. 즉 노동시장에서 내국인과 난민 경쟁이라는 최악의 상황.
-그러다보니 터키 사람들이 이제 시리아 난민들 돌려보내자고 난리치고 있음.

3. EU 가입 물거품
-터키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난민들을 수용하는 것에는 인도적인 이유만 있는게 아님.
-터키는 그리스와 발칸반도 국경을 개방해서 난민들을 유럽에 풀어버리겠다는 협박을 계속함.
-EU 입장에서는 이건 최악의 시나리오라서 계속 난민 수용 비용을 부담해왔음.
-그런데 에르도안 집권 이후, 특히 쿠데타 미수사건 이후 터키가 슬슬 왕따되버림. 게다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터키와 EU 관계가 최악이 되어버림.
-이제 에르도안 입장에서는 너죽고 나죽자는 심정으로 국경 개방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음.

4. 터키의 지정힉적 전략
-터키에게 시리아 내전은 자신의 지정힉적 전략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함.
-내전을 틈타 시리아 내 쿠르드 지역을 터키와 완전 차단하는 봉쇄구역 설정. 사실 이건 시리아의 주권침해지만 아사드 입장에서는 뭐 지 목숨이 왔다갔다하니…
-하지만 이번 터키 시리아 난민 사태로 터키에 대한 시리아의 여론이 매우 안좋아짐.

위의 영문기사는 타임에서 해당부분을 조금 캡춰한거.
지금 터키의 소요사태가 심지어 가지안텝-우리로 치면 전라도-까지 확대.

유럽에서는 개쫄아서 터키를 예의주시하고 있음. 혹시 터키가 홱 돌아서 유럽 국경 개방할까봐. 이리 되면 상당한 수준의 안보문제가 또 발생하는 것임. 게다가 발칸 바로 위 헝가리에도 에르도안보다 더 똘아이 우르반이 무슨 마자르 우선주의라는 인종주의 몰이하면서 나토 탈퇴 운운하고 있는 중임. 굉장히 불안한 상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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