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대생 F학점 맞아도 유급 안 시킨다…성적처리 내년 2월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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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의 집단유급을 막기 위해 유급 처리를 기존 ‘학기 말’이 아닌 ‘학년 말’로 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의과대학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돌아오지 않는 학생들의 집단 유급을 우려, 이를 막기 위한 학사 운영 대책이다. 가이드라인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직접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교육부는 올해 1학기 대다수 의대생이 교과목을 정상적으로 이수하지 못한 상황임을 고려해 ‘학기제’ 대신 ‘학년제’로 전환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유급방지를 위해 각 대학의 성적 처리 기한을 1학기 말이 아닌, 올해 학년도 말인 내년 2월 말로 연기한다. 의대생들의 유급 판단 시기 역시 내년 2월 말로 미뤄진다.
교육부는 그사이 의대생들의 학습 결손을 보충할 수 있도록 각 대학이 학년·학기를 다양하게 운영해, 수업시수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에 각 대학은 그간 학생들이 수강하지 못한 과목을 야간·원격수업, 주말수업까지 활용해 개설할 수 있다. 학생들이 이를 통해 과목을 이수하면 유급을 면할 수 있다. (후략)
(중앙일보/ 조문규)

관련기사 _  https://v.daum.net/v/20240710121620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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