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이 유부녀 후원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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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가동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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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면탈, 과세 회피 등 각종 의혹에 휘말린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로부터 상당 기간 자녀 학비 등 경제적 지원을 받은 '사적 지인'으로 유명 연예인의 아내 A씨가 지목되고 있다. 윤관 대표가 A씨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면 그동안 123억원(2016~20년 누락)의 종합소득세를 내지 않기 위해 자신의 이해관계 중심지, 항구적 주거지를 미국으로 제시해왔던 그의 주장은 더욱 설득력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사위이자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의 남편인 윤관 대표는 유명 연예인의 아내 A씨와 10년가량 관계를 이어왔다. 특히 윤관 대표는 자녀 학비를 포함한 생활비를 전달하는 등 A씨를 경제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파악된다.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한때 두사람 간 비즈니스 논의가 이뤄져 사업적 파트너로 비칠 수는 있으나 실상은 어떠한 사업적 교류 흔적도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두 사람의 관계가 장기간 지속됐고, 때때로 동선이 겹친 적도 있어 의아함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 윤관 대표가 A씨 자녀의 학비를 지원한 것은 단순한 지인관계를 넘어 상당히 긴밀한 관계로 지냈음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이러한 경제적 지원 내용은 종합소득세 추징에 불복해 윤관 대표가 청구했다가 기각된 조세심판원 결정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22년 말 공개된 결정문에서는 "윤관 대표가 2010년경부터 2019년경까지 국내에서 지인과 사적인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 해당 지인과 그 자녀에게 학비 등 생활비를 지원했다"고 못박고 있다.
취재진은 관계자 증언을 토대로 조세심판원 결정문을 검토했고, 실제로 윤관 대표가 제주에 있는 국제학교로 학비를 송금했다는 내용을 찾을 수 있었다. 윤관 대표와 구연경 대표의 자녀들은 제주 소재 학교에 다닌 적이 없다. 더구나 2018~19년 송금 내역에는 수취인 이름의 이니셜이 기재됐는데 이는 A씨의 자녀 이름과 동일하다. A씨와 자녀들은 현재 해당 국제학교 인근 10분 거리에 거주하고 있다.
윤관 대표가 A씨에게 무상 지원한 것으로 거론되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
구연경 대표 남편이자 LG그룹 맏사위 윤관(49) 블루런벤처스 대표다. 윤태수 대영알프스리조트 회장 아들인 윤관 대표는 미국 스탠퍼드대 경제학과에서 학부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 대학원 통합과정 'MS&E(Management Science & Engineering)'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윤관 대표는 2006년 5월 구연경 대표와 결혼해 LG家 사람이 된 후 재계에서 탄탄한 인맥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이를 토대로 그룹에서 활약하는 대신 자신 본업인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육성에 힘써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