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률이 변하는 이유 (feat. 배당률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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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메이커가 배당률을 조정하는 데는 2가지 이유가 있다.
1. 환급률을 맞추기 위해서
2.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발생한 경우
배당률 조정의 의미
두번째 이유는 니도 알고 나도 알고 다 아는 것이다. 메시가 갑자기 선발에서 제외되면 바르셀로나 배당을 당연히 바꿔야되지 않겠냐?
두번째는 됐고, 첫번쩨에 대해 얘기해보자.
많은 베터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오즈메이커들이 베터를 낚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토사장이 지는 경기에 배당률로 유혹한다'
'이건 낚시배당인데. 한쪽으로 몰아넣고 반대로 터뜨리려고 하는데'
독자님들아!! 내가 오즈메이커로 있었을 때 나는 단 한번도 겜블을 한 적이 없다.
단 언 컨 데, 오즈메이커는 절대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는다.
오즈메이커의 오직 유일한 목표는 어떤 경기결과가 나오더라도 일정한 환급률 수익을 얻는 것이다.
실례를 들어본다.
탁재훈은 벳366 회사에 오즈메이커로 소속되어 있고 두산베어스 vs 롯데자이언츠 경기에 1.55 vs 2.50 배당을 책정했다.
배당를 발표하고 베터들의 배팅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다.
그런데 경기 6시간전 쯤 확인해보니 1.55 배당에 베팅이 몰리는 것을 확인했다.
두산(1.55) : 4,000만원
롯데(2.50) : 1,000만원
배팅이 몰리는 것은 무조건 베팅회사에게 불리하다. 니가 반대로 토사장이라고 생각해봐라. 배팅이 두산에 몰렸는데 두산이 이기면 어떻게 되는가? 토사장이라도 조옷되는 것이다.
1.55 vs 2.50 이라는 배당은 6:4 비율로 베터들이 베팅했을 때 결과와 관계없이 일정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이다.
따라서 탁재훈은 배당률을 조정하기로 결심한다.
두산 1.55 -> 1.50
롯데 2.50 -> 2.64
이렇게 바꾸니 배터들이 양쪽에 배팅을 더 하게 되어 마감시간이 되자 다음과 같이 최종 베팅되었다.
두산(1.50) : 6,000만원
롯데(2.64) : 3,409만원
느낌이 오냐? 뭔가 아다리가 맞아 떨어진다는 느낌을?
이 경기는 결과적으로 두산이 이기든 롯데가 이기든 토사장은 무조건 400만원을 벌게 된다. (환급률에 따른 수수료)
쉽게 얘기해서 1.90 vs 1.90 경기에 돈이 양쪽에 균등하게 분배되면 토사장은 결과에 관계없이 전체 배팅의 5%를 수익으로 거두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첨언으로 배당률 흐름을 보고 배팅해서 돈을 딴다는 애들이 있다.
위 예를 들면 두산의 배당이 확 떨어졌기 때문에
'두산 배당이 떨어지는걸 보니 두산이 정말 유리하구나 두산이 이길거야'
라고 생각하고 두산에 배팅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두산으로 배당 흐름이 바뀌어서 두산이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두산이 유리하기 때문에 승리하는 것이다. 즉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배당률 흐름을 보고 배팅하는 베터는 주로 역배를 받은 팀의 배당이 서서히 떨어질 때 그 역배팀에 베팅한다.
이는 의외로 역배팀의 승리 확률이 높아 배팅이 몰렸거나, 또는 희소식이 있는 경우다.
배당이 변하는 이유는 위에서 설명했듯이 2가지가 전부다. 단지 배당률의 어떤 패턴이나 흐름만으로 배팅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왜 배당이 변했는지 정보를 빨리 얻는 것' 이 가장 중요하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